[보라카이 투어] 지금 보라카이에 계시다면 냉정해지세요. 안전제일이 우선이고 몸도 마음도 파손주의 입니다!

2019. 12. 26. 00:41Outdoor/Freediving SCUBA D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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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 카이탁 그놈... 그때도 태풍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4일 동안만 ㅠㅠ 지금이야 소중한 추억이고 경험이지만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의 팁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결론은 태풍치는 필리핀의 위험한 날씨에 돌아다니지 마시고 잠잠해지길 기다렸다가 안전할 때 나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비행기 막 예약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오늘은 휴일이고 내일부터 또 연락한다고 전쟁이실 텐데요. 자연재해로 일어난 일이니까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안 다치고 건강하게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4일내내 흐리고 소나기가와서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 가는날에야 멋진 새벽 일출을 보며 이때만해도 순탄하게 집에 갈줄알았습니다.

 

 

11사40분 출발예정이 13:10분까지 지연되는 비행기의 스케줄을 어플로 실시간으로 확인해가며 맘졸이면서 비행기타기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얼마 전 구글 포토에서 리마인드 해주더군요. 2017년 태풍 카이탁으로 인해 정말 힘들었던 다이빙 투어였습니다. 다이빙 투어를 가서 다이빙을 거의 못하고 왔을 때의 강사의 심정은 정말 부담스럽고 심지어 재해로 인해서 돌아가는 비행기 편마저 결항 섬에서 나갈 수 도 없는 상황을 겪고 나니 그 뒤로부터 필리핀에서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한 마인드가 생긴 건 사실이에요. 그때의 처참했던 ㅠㅠ 추억(?)들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부디 지금 태풍 판폰 때문에 보라카이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에 불편함을 겪고 있을 관광객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겨우 비행기를 타고 도착시간 사진을 찍었습니다.

 

 

2년 전 비슷한 시기에 저도 보라카이에서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섬에 갇혀서 겨우겨우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셨는데요 아직도 감사한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절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니까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실사판 워킹데드를 보든듯한 사람들의 부두에서의 집결 모습

 

공항이 마비 상황일 수 있으니 일단 일정을 여유롭게 조정을 해야하구요 돌아가는 비향비편이 재정비 될땨까지 기다리시는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때 다시 공항까지 가는 플랜을 짜세요

1. 일단 돌아가는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출근도 해야 하고 재난지역 같은 곳에서 머물기도 불안하고요. 비행사에서 취소 메일이 오지 않는 이상 리턴 비행기 미리 예약하지 마세요. 최소 수수료 다 물어야 합니다. 취소 메일을 받고 넉넉하게 회사에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면 구해서 복구가 된 시점에 귀국하는 것이 안전하고요. 취소 메일을 못 받았다면 (여행사를 통했을 경우) 비행기 스케줄 변경이나 어떻게 해서든 손님들 다시 태워서 돌아가야 하니까 그때 맞춰서 섬 빠져나갈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배가 안 뜨는 상황이 발생하고 부두에 사람들 몇백 명 줄 서있고 아수라장일 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서둘러서 칼리보까지 무사히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가는 길이 유실이 되어 버스는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밴을 세워 겨우 사정사정하여 칼리보 공항까지 갈 수 있엇습니다만 그래도 비행기시간에 탈 수는없었습니다. 공항에 대기인원이 너무 많았거든요.

 

2. 현지 픽드랍 대행업체를 믿지 마세요
비상상황에서 제시간에 올 수도 없고 온다고 해도 칼리보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저는 대행업체에서 왔는데요 부두에서 칼리보까지 나가는 과정에 폭우에 길이 유실되어서 버스는 못지나 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버스 내리고 짐 빼서 결국 지나가는 한국 인분이 타고 가시던 밴을 새워서 거기에 끼워 타 가지고 겨우 겨우 도착했습니다. 운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업체의 버스를 피하시고 가급적 밴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3. 공항에 도착해도 사람들 엄청 많을 수 도 있을 겁니다.
비행기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면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양해 구해서라도 데스크 앞으로 가야 합니다 일행이나 가족분들 같이 움직여야 해서 진짜 힘드실 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꾸역꾸역 앞으로 가서 티켓 보여주고 짐부터 맡기고 체크인했는데요 11시 출발 비행기가 12:40분까지 지연상태였고 13:40분 정도 지연 대기하고 손님들 거의 다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에어아시아였고요.
에어부산도 귀국 비행기 편 따로 마련해서 제공해줬던 사례가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리턴 비행기를 미리 구매하지 마시고 대기하면 자연재해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받을 증명서나 배가 뜰 수 없었다는 직원의 음성이나 서류 등을 받아놓는다면 좋겠죠 피해를 최소화해서 이런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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