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4. 11:32ㆍOutdoor/Freediving SCUBA Diving
저는 해외 투어 다닐 때 무거운 핀을 지양하고 최대한 가볍게 다니고 있습니다. 풀 포켓 핀을 쓰면 다이빙 슈즈를 안 들고 다녀도 되니까 주로 따뜻한 나라로 해외투어 때 챙겨서 나갑니다.
2019년 4월 아닐라오 투어 때 제 풀 포켓 핀이 찢어졌습니다. 여러 상황을 많이 겪어봤지만 저렇게 핀 끝이 찢어져보기는 또 처음이라 난감했습니다. 투어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찢어진 상태로 더 쓰다가 한번 더 찢어지고 제 마음도 같이 맴찢 ㅜㅜ
투어 잘 복귀하고 한국에서 수리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걸 정품 취급사인 인터오션에서는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했고 다른 경험 많은 강사님께서도 저거는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이빙 장비 하나 사면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반영구적으로 써야 합니다.
검색 결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찾았습니다. 스그루(sugru) 라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실리콘 고무 접착제입니다. 원래는 검은색만 하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흰색 검은색 세트(4+4 8개 한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 따라 개봉 후에 30분 안에 작업하고 24시간 정도 그늘에서 말리고 나니 단단하게 잘 붙었습니다.
8월 중순 보홀 투어에서도 3mm 다이빙 삭스 신고 사용했었는데요 정말 있는 힘껏 잡아서 당기지 않는 이상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리발 핀 한쪽만 사기에도 가격이 15만 원이 넘었기에 어차피 버리는 핀 고쳐보자 생각하고 시도해봤는데 잘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직 여분이 남아있는데 하얀색을 먼저 테스트로 붙여보고 검은색을 써보기로 해서 하얀 접착 부분이 다시 떨어지면 검은색으로 다시 붙여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문제없을 것 같네요.
이상 스쿠버 오리발 핀 수리 수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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