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5. 01:03ㆍReview/Item Review
후우 단출하게 살기란 너무 어렵다. 세상에 유혹이 너무 많고 가치관은 자기 합리화로 쉽게 무너진다.
책을 보면서 책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전자기기에 넣을 수 있게 비파괴 스캐너를 사고 스캔 뜬 책은 중고로 팔고 스캐너도 팔고 머가 이리 복잡하고도 바쁜지 이젠 사거 파는 것도 귀찮아서 정말 그만해야겠다고 또 결심해 본다.(장담은 못하겠다. 소비는 존재의 이유 중 하나라서?!)
일련의 과정을 겪어보니 책은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으면 최대한 빌려보고 도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서 필요한 부분의 분야의 책을 읽는 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여러 도서 구독서비스들을 비교해 봤을 때 리디북스가 제일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고 잘한 것 같다. 지금 생활수준에서는 구독 서비스 하나만 이용해도 충분하다.
넷플릭스도 봐야하니까...!!
리디북스의 장점으로 쿠폰 십오야 썸딜책 문화상품권 캐시 충전으로 필요한 책 읽고 싶은 책을 각종 할인과 쿠폰을 먹여서 전자책으로 보관하고 소유하는 걸로 결정했는데 이것도 올해가 지나면 도서정가제의 적용이 ebook 전자책으로도 더 규제가 되어서 매력이 떨어질 것 같다. 너무 아쉽지만 새로 시작하는 아티클 서비스나 구독 가능한 책들이 내 수준에서 충분히 읽을만하기에 계속 봐질 것 같다.
아무튼 오래 책을 보게 되면 눈이 많이 피로하게 되는데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ebook reeder를 찾게 되었고 여러 종류의 기기를 저울질하다가 최근 출시한 리디 페이퍼 리페 삼을 신형 기기를 출시하는 날 액세서리 액정보호필름과 함께 구입했다. 9개월치의 구독권과 스탠딩 액세서리까지 받았는데 문제는 2번이나 교환을 하고서야 양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수한 기기를 교환받았을 때 또 불량인 것을 확인했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걸 리디 사장도 아나 싶을 정도로 눈앞에서 흔들어 주고 싶었다. 달그락달그락 소리와 프로그램 안정화 등 초기 불량률이 꽤 높아서 정말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반품하려다가 양품이 괜찮다는 평을 보고 꾹 참고 쓰기로 했다.
기다린 만큼 아주아주 실망감도 컸지만 양품을 받았으니 만족하고 아쉬워할 시간에 책한 자 더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중고로 리디 페이퍼 라이트 리페라를 잘 쓰고 있었는데 가방에 넣어 다니다 보니 압력 때문인지 액정에 줄이 가면서 A/S 가격이 8만 원이라는 것(출시가 8만 5천 원)과 느린 기계의 반응을 보고 새 기기에 욕심이 났다.
경험해보고 내 스타일이 아니면 팔자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반응속도나 뭐 제조사에서 이야기하는 장점 디자인 등 맘에 들었다.
두 개를 들고 다니면서 리페 삼은 집에서 리페라는 들고 다니면서 전투용으로 써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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